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하여튼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배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헐리우드 명배우 폴 뉴먼이죠.
어렸을 적에 같은 반 친구 중에 좀 잘 사는 녀석이 있었는데 걔네 집에 가서 놀다가
그 친구 방에 일본 잡지 등이 아주 많이 있었거든요.
아마도 거기 잡지에 실려 있던 화보들에서 폴 뉴먼이 엄청 많은 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는 걸
그 어린 나이에 보고 첫 눈에 반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잘 생겼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얼굴? 어린 나이에 봤지만 너무 매력이 넘치는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폴 뉴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ㅋㅋ
아마 그가 나온 영화란 영화는 모두 다 뒤져 봤을 거예요.
그가 나오는 영화 중에 솔직히 별 재미를 못느꼈던 영화들도 저는 많았어요.
조금 지루하고 맥이 빠지는 느낌? ㅋㅋ
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그의 얼굴만큼은 어느 영화에서건 최고였죠.
그 가운데에서 제 인생 최애 영화 중 하나인 '스팅'이 있죠.
저는 이 영화를 아마 열 번은 넘게 봤을 거예요.
유명한 그 피아노 주제곡과 함께 너무나 잘 짜여진 영화 플롯. 그리고 같이 나온 로버트 레드포드까지.
제게는 거의 완벽 그 자체인 영화가 '스팅'이었어요.
비디오로 사서도 보고, 나중에는 pc와 모바일로도 다운을 받아 놓고 생각나면 봤답니다.
몇 년 전에 아들내미에게도 보여줬는데 재미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재미있어 달라고 제가 은연 중에 강요했을 지도 ㅋㅋ
폴 뉴먼 때문에 제 얼굴이 바뀌었다면 믿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를 너무 좋아 하다보니 아마 고등학교 때부터였나 그의 표정을 흉내내기 시작했어요ㅠㅠ
오른 쪽 눈은 약간 찡그린 듯 눈썹까지 밑으로 조금 쳐지게 만들고 대신 왼 쪽 눈은 크게 뜨고 ㅋ
가뜩이나 눈도 작은데 양 쪽 눈을 짝짝이로 만들어 뭐랄까 표정이 음...
그래서 거울을 오른 쪽에 놓고 볼 때는 제 생각에 좀 핸섬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착각을..
하지만 거울이 왼 쪽에 있을 때 제가 저를 바라본 모습은 이상하고 또 이상한 ㅠ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얼굴이 찌그러지는 것 같아 이제는 많이 고쳤답니다. 웃기죠? ㅋㅋ
기차 안의 포커 게임에서 폴 뉴먼의 기막힌 기술로 악당 로버트 쇼(로네건 역)에게 한 방 먹인 장면은 아주 짜릿했어요.
그것이 미끼였던 것이고 결국은 로버트 쇼가 그걸 덥석 물어 제대로 크게 사기를 당하게 되는 아주 통쾌한 내용.
아마도 그 이후 나온 이런 류의 영화에 많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오늘은 영화 이야기가 아니라 폴 뉴먼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ㅋㅋ 나이가 드니 정신이 오락가락 ㅋㅋ
하여튼 영화 '스팅'에서의 폴 뉴먼이 제게는 최고로 폴 뉴먼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 영화였답니다.
아마도 영화 내용 자체가 아주 재미있는 반전이 있는 사기 복수극이라
거기 출연한 배우가 더 매력적으로 보였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의 폴 뉴먼의 모습인데요. 이 영화에서도 로버트 레드포드와 단짝으로 나오게 되지요. 아마도 헐리우드 버디 무비로 이 둘만큼 잘 어울리는 콤비는 다시 없지 않을까 싶어요.
둘 다 잘 생기고 매력적이고 개별 주인공 역할로도 엄청난 많은 힛트작들을 가지고 있는 헐리우드 명배우들이죠.
파란 눈 하나로도 할리우드를 흔들었던 전설적인 배우 폴 뉴먼.
레이싱카 운전대도 잡고, 샐러드 드레싱으로 억만장자까지 된 남자.
잘생김, 재능, 그리고 유머까지 다 가진 진짜 "원맨 어벤져스" 같은 인물 폴 뉴먼.
갑자기 평소보다 오늘 아침 더 일찍 일어나다 보니 문득 제 얼굴 표정까지 바꿀 정도로 제 인생에 깊이 자리했던
폴 뉴먼을 그리워하며 끄적여 본 글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