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영화추천2 박쥐 결말 해석 — 신부는 왜 햇빛 속으로 걸어 들어갔나 | 박찬욱이 숨겨둔 욕망의 본질 "지옥에서 봐요, 태주 씨." — 이 한 마디로 박찬욱은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쪽에 서 있냐고.2009년, 박찬욱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경건해야 할 존재인 가톨릭 신부를 뱀파이어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가 그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상을 품에 안았을 때, 세계는 박찬욱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됐지요. 영화 《박쥐》는 개봉 당시부터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렸어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본 영화 중 가장 완벽하게 아름다웠다"는 고백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솔직히 두 번쯤 당황했어요. 그런데 결말 장면에서 상현과 태주가 새벽빛 속에 서서히 재가 되어 사라지는 그 순간, 가슴 어딘가가 쿵 내려앉는 느낌을 .. 2026. 5. 10. 피해자가 용서하기도 전에, 신이 먼저 용서해버렸다 — 영화 〈밀양〉 결말 해석 피해자가 용서하기도 전에, 신이 먼저 용서해버렸다 — 영화 〈밀양〉 결말 해석 이창동 감독 · 전도연 · 2007 · 칸 여우주연상 · 용서의 역설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말을 잃었어요. 스크린이 꺼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영화가 몇 편이나 될까요. 〈밀양〉은 그런 영화예요. 무겁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슬프다는 말로도 다 담기지 않는, 정말 이상하게 오래 남는 영화. 처음엔 그냥 '전도연 칸 여우주연상 받은 작품'이라는 정보만 갖고 봤는데, 끝나고 나서 '용서'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이 영화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악인이 등장해서가 아니라 선의를 가진 사람이 가장 깊이 무너지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밀양〉은 2007년 5월 23일 개봉한 .. 2026.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