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빙의2 조선판 엑소시스트, 금서가 된 이유는? 고전소설 <설공찬전>의 충격적 진실 고전소설 , 조선판 엑소시스트의 탄생 아마도 옛날 지나간 것들은 다 시시하고 한물간 것으로 치부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아마 이 소설의 내용을 아시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확신합니다. 한국 고전소설 가운데에서도 유독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 바로 조선 중종 시기 채수가 집필한 설공찬전>입니다. 이 작품은 유교적 가치가 지배적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이례적으로 무속과 도교, 불교의 요소를 과감하게 결합해 괴담의 형식을 빌린 고전소설로,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조선판 엑소시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이 작품은 단순히 귀신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당시 사회의 권력 구조와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어,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사회비판의 문학으로 평가받습니다. 설공찬이라는 인물.. 2025. 3. 28. 《고려 무속 신앙과 귀신 이야기》: 천 년을 떠도는 혼령과 금기된 굿의 비밀 개인적으로 무서움을 잘 타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것에 관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앞뒤가 안맞는 굉장히 이상하다고 할 수 있긴 합니다만 하여튼 이번 글에서는 혼과 신이 공존하던 고려 시대의 무속 신앙과 귀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기 드라마였던 도깨비도 그 시대 배경이 고려 무신 정권 때였죠. 조선시대에 비해 남겨진 사료가 적어서 그런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려 시대가 조선 시대보다 훨씬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불교가 나라의 중심 사상이었던 고려 시대에도 민간의 깊숙한 뿌리에는 여전히 무속 신앙이 살아 숨 쉬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부처의 가르침이 나라를 다스리는 정신으로 여겨졌지만, 백성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 속에는 무.. 2025. 3.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