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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오멘·폴터가이스트… 실제 죽음을 부른 저주 받은 영화 괴담의 진실

by K-Movie 아카이브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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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오멘·폴터가이스트 이미지를 AI로 만든 이미지
엑소시스트·오멘·폴터가이스트 이미지를 AI로 만든 이미지

 

 

영화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 진짜로 일어났던 저주받은 촬영 현장들

영화는 허구로 만들어진 환상 속 세계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그 이면에 현실보다 더 섬뜩한 사건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저주받은 영화'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며, 실제로 촬영 중 일어난 의문의 사고나 배우들의 죽음이 영화 자체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엑소시스트>, <오멘>, <폴터가이스트> 같은 공포영화들이 이러한 괴담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관객은 극장 안에서 긴장을 느끼고 소름 돋는 장면에 반응하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겪은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기이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보고 들은 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전해온, 스크린 밖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괴담과 저주받은 촬영 현장의 실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엑소시스트 – 촬영장의 악령, 현실로 퍼지다

1973년 개봉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는 당시 공포영화의 기준을 완전히 바꿔놓은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얽힌 괴담은 단순한 영화 마케팅의 산물이 아니었습니다. 촬영 도중 일어난 기이한 사건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심지어 교황청 관계자들조차 이 영화를 두고 '어둠의 기운이 깃든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영화의 원천이 된 실제 사건은 로버트 매건이라는 14세 소년의 악령 퇴거 사건입니다. 당시 예수회 신부들이 직접 악령 퇴거 의식을 진행했으며, 이 사건은 당시 종교계와 의학계에 큰 충격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엑소시스트>는 실제 사건의 많은 부분을 그대로 차용했으며, 일부 전문가들마저 영화가 실제 사건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재현했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영화 <엑소시스트>의 저주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알려진 일화는 촬영 세트장의 화재입니다. 악령이 머문다는 방만을 제외하고 전 세트가 화재로 전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촬영이 무려 6주간이나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열두 살 소녀 역할의 주연 배우 린다 블레어의 촬영 도중 발생한 석연찮은 허리 부상과 그녀 어머니의 사망, 엑소시스트 신부 역의 맥스 폰 시도우의 아내가 연이어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렇게 제작 당시 무려 9명의 주요 배우와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영화 스태프가 영화 촬영 중이거나 바로 직후에 비극적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이 밖에도 영화 세트장에서는 기타 수많은 기이한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쇄적인 사건들 때문에 일부 스태프는 실제 신부를 불러 촬영 현장을 정화하는 의식을 진행해야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아마도 실제 엑소시스트 신부였던 두 신부님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일 것입니다. 영화의 영적 자문을 맡았던 그들은 영화 제작 중 모두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영화의 초자연적 저주를 연상케 했습니다. 이처럼 <엑소시스트>는 단순한 영화가 아닌, 누군가에겐 정말로 악령이 깃든 저주받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멘 – 숫자 666이 던진 섬뜩한 징조들

1976년 개봉한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 역시 저주받은 영화라는 타이틀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태어나선 안 될 아이, 악마의 화신인 '데미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그 내용 자체가 이미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촬영 중 실제로 벌어진 일들은 영화보다도 훨씬 더 소름 끼쳤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영화 제작진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연이어 번개에 맞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또한 주연 배우인 그레고리 펙의 개인 비행기 조종사는 영화 촬영 중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수 효과 전문가였던 존 리처드슨은 영화 제작 중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를 당했으며, 그의 여자친구는 현장에서 끔찍하게 사망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영화의 특수 효과팀 전체가 불행한 사고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희한하게도 마치 영화 속 저주가 현실로 옮아온 듯한 섬뜩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제작진이 머물던 호텔 근처에서 번개가 세 차례 연달아 떨어진 일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 위치가 바로 악마의 숫자인 '666'과 연관된 좌표였다는 소문도 떠돌았습니다.

이처럼 <오멘>은 영화 속 상징과 현실의 사건들이 기이하게 얽히면서 진짜 '악마의 기운'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보다 현실의 이야기에 더 공포를 느끼게 되었으며, 이 작품을 저주받은 공포영화의 대명사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폴터가이스트 – 실제 죽음이 만든 공포의 유산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토브 후퍼 감독의 <폴터가이스트>는 제목 그대로 '소란을 일으키는 영혼'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영화 속 내용처럼 현실에서도 소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당시 22세의 주연 배우 도미니크 던이 영화 개봉 직후 남자친구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극 중 가족의 큰딸로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현실에서는 정말로 참혹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2편에서 배역을 맡았던 줄리언 벡은 영화를 촬영한 후 위암이 급속히 악화되어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사망했다고 하며, 2편에 함께 출연했던 윌 샘슨은 영화가 개봉한 다음 해에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합병증으로 사망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1-3편에서 쭉 유령을 끌어들이는 막내딸 역을 맡았던 헤더 오루크는 3편 개봉을 앞두고 크론병에 의한 급성 장폐색과 이에 의한 패혈증으로, 불과 12살의 나이에 사망했는데 헤더 오루크는 젤더 루빈스타인과 함께 1편부터 3편까지 전 시리즈에 모두 출연한 두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폴터가이스트를 찍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후 환상특급을 찍다가 배우를 잃는 참변을 실제로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폴터가이스트>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주요 출연진 네 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기이한 연쇄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영화에서 실제 해골을 소품으로 사용한 것이 이 모든 저주의 시작이었다고 믿고 있으며, 스탭들조차 이 괴담을 피할 수 없었다고 회고합니다. 결국 <폴터가이스트>는 스크린 속 영혼보다 스크린 밖의 죽음이 더 무서운 영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스크린 뒤의 진짜 공포, 당신은 믿으시겠습니까?

영화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늘 상상에서 시작되지만, 때로는 그 상상이 현실을 잠식할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할리우드의 괴담과 저주받은 촬영 현장 이야기는 단지 오싹한 전설로 소비되기엔 너무 많은 현실의 사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엑소시스트>, <오멘>, <폴터가이스트>는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체험한 불가사의한 경험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를 미신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이 영화들에만 유독 위와 같은 유사한 사건들이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풀 수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영화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하고 오싹한 경계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또 다른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당신은,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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