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은 매년 4월 5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날로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공식 명칭은 '식목일(植木日)'이며, 영어로는 'Arbor Day'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자연 보호의 중요성과 산림 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식목일을 제정하였으며, 한때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공휴일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식목일이 생겨난 배경부터 공휴일 지정과 해제의 역사, 그리고 해외의 사례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
4월 5일이 식목일로 지정된 이유는 역사적인 사건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676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날이 음력 2월 25일이며,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4월 5일이 됩니다. 이 날은 국토를 되찾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에, 산림을 가꾸는 상징적인 날로 식목일을 정한 것입니다.
또한, 1493년 조선 성종이 백관과 함께 밭을 일구고, 1910년에는 대한제국 순종 황제가 직접 나무를 심은 날도 4월 5일이었기에 역사적인 연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을까요?
1949년부터 법정 공휴일이었던 식목일은,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주5일 근무제 확산과 함께 휴일 축소의 일환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식목일과 한식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고, 나무를 심는 날임에도 오히려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5년 양양 산불이 있는데, 식목일 무렵의 취사나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대형 화재였습니다. 이 사건은 낙산사를 전소시킬 정도로 피해가 컸고, 이때를 계기로 식목일 공휴일 유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게 됩니다.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부활시키자는 논의
최근에는 식목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기후위기 등의 문제로 인해 녹색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는 이용호 의원이, 2021년에는 민형배, 김성원, 서영교 의원 등이 식목일의 공휴일 부활 및 날짜 변경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나무를 심기에 적합한 기온이 앞당겨짐에 따라 3월 중순으로 날짜를 옮기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해외의 식목일은 언제일까요?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다양한 날짜에 식목일 또는 그와 유사한 나무 심는 날을 기념합니다.
- 미국: 4월 마지막 주 금요일 (지역별 상이)
- 중국: 3월 12일
- 일본: 5월 4일 ‘녹색의 날’
- 호주: 7월 마지막 금요일/일요일
- 케냐: 11월 13일
우리는 식목일을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까요?
비록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식목일은 여전히 환경 보호와 자연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화분 하나를 가꾸거나, 지역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공휴일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이 날의 의미를 기억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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