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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미국 조기 유학, 직접 보내보니 만만치는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by K-정보 아카이브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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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미국 조기 유학, 직접 보내보니 만만치는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미국 유학 후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의 뒷모습

미국 유학을 마치고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쓴 채 졸업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에 참여 중인 학생의 모습입니다. 조기유학, 대학 졸업, 자녀 성공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자녀 유학을 고민 중인 학부모에게 큰 의미를 전달합니다.


자녀 미국 조기 유학, 직접 보내보니 만만치는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담했던 결정이었어요. 벌써 14년 전인가 일이네요. 그때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방학 때였을 겁니다. 갑자기 제가 먼저 아들 유학을 결심했던 건 아니고, 지금은 이혼한 배우자의 소개로 당시 잠실 쪽의 생긴 지 얼마 안 된 루터파 교회를 통해 미국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교회는 교세 확장을 위하여 신도 자녀 중 몇 명을 선발하여 미국의 루터파 신도들 가정에 홈스테이를 보내줄 수 있다고 홍보하였었죠. 웃긴 건 절에 다니던 배우자가 갑자기 그 교회 신자가 되더니만 어느 날 목사님과 그 배우자를 집으로 모셔오기까지 했었어요.

사실 처음엔 망설였죠. 애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영어는 어릴 때부터 학원에 다녔다고는 해도 말 그대로 아직 어린애이고... 그런데 아들애가 본인도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거예요. 아마도 당시 방과 후에 학원 등 공부가 너무 빡세고 맨날 자기 엄마에게 숙제를 제대로 안 했다느니 하며 혼이 나고 있었던 처지라 아마 일종의 도피 심리로 그 어린 나이에도 미국에 가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


미국 초등학교 시절 친구의 동네를 다시 찾아가 잔디밭에서 강아지와 햇살을 즐기는 모습

아들이 어릴 적 미국 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친구의 동네를 다시 방문해 잔디밭 위에서 반려견과 함께 누워 햇살을 즐기던 순간입니다. 오랜 인연과 미국의 여유로운 동네 분위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일상의 장면입니다.


하여튼 아들 본인도 가고 싶다고 말하고, 제가 아들 교육을 일일이 옆에서 케어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도 어정쩡한 상태에서 승낙을 했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유학이라는 게 꼭 공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다른 환경 자체가 아이를 더 잘 키워줄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세뇌하듯 믿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보내기로 했지요.

출국일에 인천공항에서 그 어린 아이를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얼마나 눈물을 펑펑 쏟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집에 도착해서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다가 아들이 스케치북에 그려 놓은 어버이날 “아빠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삐뚤빼뚤 그린 그림과 글을 보니 정말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미국 호수 위에서 카누를 타며 방학을 즐기는 대학생들과 친구들

교회를 통해 연결된 미국의 홈스테이 가정은 미국 중서부의 루터파 교인이었고, 아빠는 필리핀 분이셨고, 엄마는 백인 분이었는데 두 분 다 각자 자녀들이 있는 상태에서 재혼을 했던 가정이었어요.

문제는 필리핀 아빠의 친아들이 당시 제 아들보다 한 살 많았는데 그렇게 아들애에게 못살게 굴고 매일같이 괴롭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1년간 아들이 매일 울면서 전화했죠. 저는 당장 아들에게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하면서 아들을 버려버린 듯한 배우자와도 엄청나게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본인이 거기서 지내보겠다고 하면서 보이스톡으로 거의 매일 통화를 이어가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그다음 해 5월 말이었나, 방학을 맞아 다시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숲속 골프장에서 카트를 타고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들

거의 1년 만에 본 아들은 여전히 아이의 모습이었지만 뭐랄까, 더 다부지고 씩씩해진, 약간 양키 느낌이 나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리고 그 필리핀 아들이 처음에 봤을 때처럼 심하게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그리고 지금 현재는 그 필리핀 아들이 본인 인생의 베프가 된 상태랍니다.

작년에 그 친구의 결혼식에 아들이 사회를 봐줬을 정도로 진짜 인생의 베프가 된 거죠. 그리고 뉴욕대를 다닐 때에도 그때 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약 4명의 친구들과 완전 인생 베프가 되어 한국으로 잠시 있다 갈 상황이 안 될 때에는 아들은 늘상 그 친구들 집에 가서 쉬다 오곤 했습니다.

미국에선 캠핑, 낚시, 바비큐 파티 등이 거의 매주 반복되는 일과라 악어를 잡아 먹은 이야기부터 낚시, 파티 사진 등등 평범한 미국 가정의 라이프 스타일에 저는 그저 신기해 하고 있었습니다.

다니던 초등학교는 루터파 학교였는데 성경 수업을 수년간 들어서 그런가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에 왔었을 때 아들과의 대화 도중 알게 된 것이지만 다윈의 진화론을 안 믿고 있더라고요.



미국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물론 나중에 대학 3학년 때인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와 있을 동안 대화를 나눴더니만 이제는 진화론을 믿는다고 ㅋ 하여튼 처음 미국으로 가서 초등학교를 다닐 동안 아이가 영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던데 지금은 원어민 수준이고 오히려 한국어를 많이 안 쓰니까 한국어 단어들을 좀 헷갈려 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3년 전인가 왔었을 때 보면 외양도 완전 양키가 다 되었고, 사고도 한국인의 정서와는 많이 달랐어요. 그럴 수밖에 없지요. 또한 자신은 잡초처럼 자랐기 때문에 그 어떤 환경에 갖다 놓아도 다 적응을 할 수 있다고.

한편으론 정말 많이 미안하고 늘 안쓰러운데, 그런 환경에서 아들 혼자 커왔기 때문에 아들은 정말 인생을 잘 헤쳐 나갈 거란 아들에 대한 믿음과 자긍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미국에서 계속 공부를 한 아들은 기숙사 딸린 고등학교에 다녔고 우리로 치면 시골 학교였는지 거기서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어 학생 회장까지 하고 졸업사도 했더라고요.

그 학교 역사상 뉴욕대에 진학한 첫 학생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요 ㅋㅋ SAT 준비하면서는 혼자 도서관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결국 뉴욕대 경제학과에 입학하게 됐어요.

맨 처음 화학공학과로 입학을 했다가 6개월 만에 전과를 했는데 아들 말이 그렇게 전과를 뉴욕대에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랑질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소개된 2023년 졸업생 대니얼 킴의 불안한 미국 취업시장 사례

하여튼 아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정말 뉴욕대까지 입학하고 근처 브루클린에 월세를 살았었는데 아마도 지금은 월세가 아주 허름하고 좁은 방이라도 대략 4백만 원 이상이라 들었거든요.

제가 아들에게 제 카드를 주고 그걸로 뉴욕에서의 생활비와 월세를 계산하게 했는데 생활비 빼고 3~4년 전의 월세 렌트비만 월 300만 원 정도였거든요. 학비는 6개월에 한 번씩 보낼 때 대략 평균 4천 5백만 원 이상 정도. 당시에도 제가 높은 연봉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솔직히 부담이 안되는 상황은 아니었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돈을 더 벌어보려고 주식에 손을 댔다가 완전 집 한 채 값을 날리고 지금 같은 처지가 ㅋ 하여튼 저는 아들이 무사히 졸업까지 하고 현재 미국에서 취업까지 한 것만으로도 지금은 아주 만족합니다.

중간에 마약이나 혹여 나쁜 길로 빠지지나 않을까 늘 걱정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지만 아들은 그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잘 견뎌내고 스스로를 잘 지키며 살았더라고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졸업한 건 재작년이고요, 지금은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일하고 있어요. 같은 NYU 동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자산관리 회사인데, 정말 좋은 인연이 닿았죠.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는 단체 사진

솔직히 유학 보내기 전엔 비자, 보험, 예방접종 기록, 영문 성적표 같은 서류 준비가 너무 복잡했어요. 홈스테이 가족과의 문화차이도 있었고요. 한 번은 치약을 짠 걸로 문화충돌(?)이 생기기도 했고요.

그래도 그런 시행착오가 쌓여서 지금은 아이가 자기 삶을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유학을 고민 중인 분들께 제가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하나예요. “공부보다 중요한 건, 그 환경에 아이를 놓아두는 것” 그게 정말 아이를 키우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어린 나이에 아이 유학 보내보신 분 계세요? 그때 어떤 마음이셨는지 댓글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그 시절엔 정말 모든 게 막막하고 외로웠거든요.

✅ 미국 조기 유학 준비 시 필수 서류 리스트

🔹 여권(Passport)

  • 학생과 동반 보호자(예: 어머니 등)의 여권
  •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함

🔹 I-20 입학허가서

  • 미국 현지 학교(Private School 혹은 Boarding School)에서 발급
  • 비자 신청 시 바로 필요
  • 학교에서 입학 승인을 받으면, SEVIS 시스템 등록 후 발급

🔹 F-1 학생비자 신청서류

  • DS-160 비자 신청서 (온라인 입력 후 출력)
  • I-20 원본
  • SEVIS 납부 영수증 (I-901 Fee)
  • 비자 신청비 납부 영수증
  • 비자 인터뷰 예약확인서
  • 여권 원본 및 여권용 사진 (6개월 이내 촬영, 배경 흰색)

🔹 학교 지원 서류

  • 지원서(Application Form)
    학교별 자체 양식 혹은 온라인 지원 시스템 사용
  • 최근 2~3년간 학교 성적표(영문 번역본 포함)
    국내 학교의 생활기록부를 공증/번역해서 제출
  • 추천서(영문)
    담임교사, 교과목 교사, 또는 교장 등 최소 1~2명
  •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Personal Essay / Statement of Purpose)
    영어 또는 한국어 → 영어 번역 필수
  • 재정 보증 서류 (부모의 재정 증명, 예금잔고 증명서)
  • 예방접종 기록서(영문)
    미국 학교 입학 시 필수 항목 (보건소 발급 가능)

✅ 경우에 따른 추가 필수 서류

항목설명
영문 가족관계증명서유학 보호자 증빙 또는 입학 시 요청 가능
부/모 직장 재직증명서 (영문)재정 증명의 신뢰도 보완용
은행 예금잔고 증명서3~6개월 기준 USD 3만~5만 이상 권장
재산 증명 서류부동산 등 자산 보유 증명 시 유리
보험 가입 증명서일부 학교에서 요구 (의무가 될 수 있음)

✅ 추천 준비 순서

  1. 국내 성적/생활기록부 정리 → 영문 번역
  2. 여권 준비 (학생 + 보호자)
  3. 미국 학교 검색 및 상담 → 지원서 작성 및 제출
  4. 합격 시 I-20 발급
  5. SEVIS 등록 및 DS-160 작성 → 비자 인터뷰 예약
  6. 인터뷰 후 비자 승인 → 항공권 및 숙소 예약

📀 유학 준비 체크 포인트

  • 서류 준비 기간만 최소 2~3개월 소요
    추천서는 미리 요청하고, 성적표는 공증 + 번역까지 시간 여유 필요
  • 학비 외에도 홈스테이, 보험료, 생활비 고려 필수
    일부 보딩스쿨은 연간 5~6만 달러 이상의 비용 발생 가능
  • 사립학교일 경우 대부분 인터뷰(Zoom 등) 및 영어시험 요구
    SSAT, TOEFL Junior 등 요청될 수 있음

✨ 도움이 필요하시면?

“미국 초중고 유학비용은 얼마나 들까?”,
“조기유학에 유리한 주(州)는 어디일까?”,
“입학률 높은 보딩스쿨은 어디로 갈까?”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주시면, 맞춤형 정보로 이어서 도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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